생애 첫 주택 매수 '껑충'…"신생아 특례대출 영향"
생애 첫 주택매수 4,000명 돌파…전달比 31%↑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15%↑…13주째 올라
저금리 '신생아 특례대출'로 내집마련 부담 '뚝'
4월말 기준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5조 돌파
신생아 대출 소득요건 '완화'…"내집마련 수요 늘 듯"
[앵커]
집값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자 생애 처음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는 심리 때문인데요. 신생아 특례대출과 같은 저금리 상품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는 4,01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생애 처음 집을 산 수요가 늘어난 건 집값 상승세에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평균 0.15% 올랐습니다.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과 같은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돼 주택 구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이란 9억 원(임차보증금 4억~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전세 3억 원)을 최저 연 1.6%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올 1월 말부터 4월 말까지 대출 신청액은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아무래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다 보니 이런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생애 최초 주택 구매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되고요. 한편으로는 지금 신생아 특례대출에 소득 요건 등이 완화되면서 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가구들이 증가한 것도 최근 주택 거래량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
어제(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합산 소득요건을 연 2억5,000만 원 이하로 완화했습니다. 대출 문턱이 더 낮아진 겁니다.
여기에 하반기까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 생애 첫 내 집 마련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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