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유니콘 도약 위한 ‘아기·예비유니콘 기업’ 최종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4-06-26 16:55:34 수정 2024-06-26 16:55:34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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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아기유니콘에 최대 50억 이내 특별보증 함께 지원
최종평가 상위 예비유니콘은 보증한도 30% 추가 부여 예정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추진해 그간 아기유니콘 250개사, 예비유니콘 111개사가 선정한 바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199개 기업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해 각각 약 4:1,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에게는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 원)을 지급하는데, 특히 올해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최대 50억 원)을 신설했다.

예비유니콘 선정기업은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특별보증과 함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이내 기업에게는 보증한도를 30%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해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IR을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올해 선정된 아기·예비유니콘 기업들을 살펴보면,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60억4,000만 원, 평균 매출액은 35억5,000만 원이고, 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380억 원, 평균 매출액은 209억 원이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렌들리에이아이’는 일반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관련 기술이 없더라도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어 급증하는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수요와 함께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예비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그래픽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닷’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기업은 글로벌 시각장애인 컨퍼런스 및 CES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교육부 납품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다수의 아기·예비 유니콘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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