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박2일 ‘끝장토론’…리밸런싱 방향 잡는다

[앵커]
SK그룹이 1박2일간 끝장토론식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했습니다. 그룹 주요 경영진이 모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대는데요. 최근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묘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SK그룹 경영진이 오늘(28일)과 내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댑니다.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해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자립니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총출동합니다.
회의에선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필두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재원 마련을 위해 전용기 3대 중 1대를 매각하고, SK렌터카를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안결을 의결한데 이어 베트남 마산그룹 투자 지분 9% 처분, SK어스온의 페루 광구를 미국 에너지사에 매각 중입니다.
특히, 적자 늪에 빠진 배터리 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여러 리밸런싱 방안이 알려지면서 이번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그룹은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계열사 SK E&S와 합병,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 원칙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각 사에서 검토한 뒤 결정될 전망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 등에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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