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 예술로 제주 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전국 입력 2024-07-01 17:40:33 수정 2024-07-01 17:40:33 이재정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지역 공동체 예술 행동 프로그램, 도민들 호응 기대

예술로 제주 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웹자보[사진=제주민예총]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민예총이 오는 12일 오전11시 2024 예술로 제주 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동광리 무등이왓 조밭에서 땅살림 코사로 조농사의 시작을 알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올해는 잃어버린 마을 동광리 무등이왓의 다섯개 몰방애터(연자방아의 제주어) 중 하나였던 곳에서 조농사를 짓는다.


행사는 검질매기, 작은 음악회, 추수, 오메기술·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으로 연말까지 진행한다. 


2021년부터 올해로 4년째 진행하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지난 70여 년 동안 피와 눈물을 머금은 죽음의 땅, 돌아올 수 없는 마을 ‘무등이왓’ 땅에 희망의 씨앗(좁씨)을 뿌리고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 ‘땅살림’을 실천하는 행사로 알려진다.


수확한 조로 고소리술을 빚어 4·3당시 동광리 사람들이 토벌대에 쫓겨 큰넓궤로 들어갔던 12월에 맞춰 술을 들이고 50여 일을 숙성시킨 다음, 그 술을 4·3 영령들께 제주(祭酒)로 올리고, 5·18 등 인권단체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이자 예술 행동으로 도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migame18@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