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지속적인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아닌 아킬레스건염 가능성

문화·생활 입력 2024-07-08 16:49:20 수정 2024-07-08 16:49:2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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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오래 걸었을 때, 축구나 농구를 장시간 즐길 때, 등산을 할 떄 등 발바닥에 피로가 쌓여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휴식을 취해도 발바닥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족저근막염 발병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어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여기에 반복적인 손상이 가해져 염증으로 확대되는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은 족저근막염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바닥의 지방패드가 얇아져 발생하는 발바닥 지방패드 위축이 있다.


또한 발바닥 신경의 압박이나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 및 인대 손상 역시 발바닥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절염 역시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발의 구조적 문제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 등 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부종 및 염증도 발바닥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발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이 지속된다면 아킬레스건염일 가능성도 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로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 관여하는 큰 힘줄이다. 오래 걷거나 족부에 강한 외압이 가해질 경우 아킬레스건이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아킬레스건염이라고 부른다. 슬리퍼를 착용하고 오래 걷거나 뛸 때 아킬레스건이 무리를 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아킬레스건염 발병 시 걸을 때나 달릴 때, 점프를 할 때 큰 통증을 경험한다. 나아가 부종, 국소적 열감, 압통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킬레스건 미세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으로 진행되면 힘줄 손상까지 야기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진단 방법으로 문진,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이 있다. 진단 결과 증상 초기로 나타났다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가 아닌 예방인데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슬리퍼를 신은 채 장시간 걷는 것보다 뒷굽이 안정적이고 충분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 통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신발 선택과 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방형식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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