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노미'가 뜬다…지역 먹거리 발굴 나선 식품업계
맥도날드, 경남 진주 고추 넣은 신제품 공개
지역 특산물 활용 제품 바람…”로코노미 트렌드”
소비자는 색다른 경험, 농가엔 판로 개척 기회
신세계百, ‘로컬이 신세계’ 다이닝 코스
“수박막국수·감자전”…CJ프레시웨이, 충남 특산물 활용
[앵커]
식품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일명 ‘로코노미’ 메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지역 농가는 특산품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판로 개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익숙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소스 안에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자란 고추가 잘게 다져 들어갔습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 진주산 고추로 알싸한 한국의 맛을 더한 햄버거와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한 샤인 머스캣을 넣은 탄산음료를 선보였습니다.
2021년부터 매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맥도날드. 올 6월까지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된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 개에 달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지역 농가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는 건 로코노미 트렌드의 영향.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에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입니다.
로코노미 제품은 소비자에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농가엔 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섭 / 경상남도 진주 고추재배 농부
“우리 진주 고추를 전 국민에게 자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역의 우수 식재료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2기를 준비 중이라고 오늘(15일) 발표했습니다. 참여 고객은 충청남도 태안과 홍성의 숨겨진 식재료를 탐방하고, 이 지역의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맛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월 중, 해당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팝업을 엽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충청남도 농특산물을 활용해 단체 급식장에서 지역 맛집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맛남상생’ 프로젝트를 오는 11월까지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특정 지역의 특산물이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를 사용한다 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그런 이점이 있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어요. (로코노미는) 새로운 콜라보 형태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
기업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의 농산물을 발굴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모습.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가 협업하는 ‘로코노미’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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