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인기에”…상반기 中企 수출 571억 달러 ‘쑥’
중기부, 2024 상반기 中企 수출 동향
수출 중소기업 7.7만개 ‘상반기 최고’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71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에 기여한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4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 2분기까지 증가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7,078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8개 수출품목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전년대비 30.8% 증가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에 따라 5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으며 대미 수출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 역시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간 상반기 기준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국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2024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9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4~5월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지난달은 소폭 감소세로 마감했다.
2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7개 수출이 증가했다.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호조와 함께 역대 2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본·베트남·홍콩으로의 수출증가율도 두자릿 수 이상을 시현했다.
더불어 2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국 중 8개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 수출국 1위는 중국으로,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2위 국가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역대 2분기 최고 수출을 기록했으며 23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증가하며 수출비중을 확대 중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전년대비 올해 수출은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목 중 1위 품목인 화장품의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진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올해 총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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