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구영배 대표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티메프 사태 검사반 추가 확대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9일 저녁 티몬·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며, 모회사인 큐텐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와 별도로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이미 피해가 현실화 된 만큼 회생 신청으로 인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내일 국회 출석 등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오늘(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입장문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절차와 별도로 판매 업체 대금정산 지연에 따른 자금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소비자가 카드사와 지급결제대행업체(PG)를 통해 결제 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전담 검사반을 늘릴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반에 자금추적 관련 전문가를 충원하고, 신용카드사 및 PG사의 결제취소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티몬·위메프의 상품 등 배송 정보 관련 전산자료를 분석할 별도 검사반 6명을 오늘(30일)부터 운영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현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별도 검사반은 오늘(3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큐텐 테크놀로지 본사에 파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