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중저가 추석선물 선보여…"욜로 아닌 요노족 겨냥"
욜로 아닌 요노족…가성비 겨냥
가전 렌탈·신선식품·쥬얼리까지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욜로족’에서 ‘요노족’으로 부상한 2030세대의 소비형태에 맞춰 실속 있는 상품들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설날의 경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저가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설 선물세트 매출 비중 분석 시 5만원 미만 선물이 전체 중 55%의 구성비를 보였으며, 특히 3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3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추석선물세트는 특히 3~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소비행태가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뜻의 ‘욜로’에서 오직 하나만 산다는 뜻의 ‘요노’로 바뀌고 동조소비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가성비와 화제성이 있는 상품들로 선별했다.
먼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LG 스탠바이미’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 ‘LG 오브제 냉장고’ 등 고가 가전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가격 부담을 낮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 저렴하게 집에서 즐기는 오마카세라는 뜻의 ‘홈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한 ‘농협안심한우 홈마카세’와 숙성육 유행에 힘입어 ‘중앙 웻에이징 숙성한우 오마카세’도 선보인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 상품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부모님들을 위한 특별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먼저 순금 상품 3종을 선보인다.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골드바 1돈,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해 고급 주류 라인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탑 클래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표 로션, 샴푸, 향수 등의 선물세트와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목어깨마사지기’ 등 소형 안마가전도 준비되어 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귀성길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양질의 상품으로 자신 있게 선보인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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