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대어 서울보증보험, 10개월만에 상장 재도전
10개월만…작년 고금리 여파로 상장 철회
예보, 외환위기 당시 투입한 10조원대 공적자금 회수 시급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공모가 낮출 듯

[앵커]
SGI서울보증보험(서울보증보험)이 10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IPO)에 재도전합니다. 지난해에도 기업공개를 추진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오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는데요. 이번엔 오버행 이슈와 100% 구주 매출 부담을 털고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IPO 시장 최대어 후보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에 재도전합니다. 상장 공모 절차를 철회한 지 10개월 만입니다.
한국거래소(거래소)는 지난 13일 서울보증보험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SGI서울보증의 지분 매각 추진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 지 약 5개월 만입니다.
공모구조는 지난해 상장 추진 때와 똑같습니다. 신주모집 없이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160주 전부를 구주매출합니다. 구주 매출 전액은 예보의 공적자금 상환에 쓰입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지난해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를 2조7,580억에서 3조6,168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는데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3만9.500원에서 5만1,800원) 하단보다 낮은 금액에 주문이 몰리자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서울보증보험은 IPO에 대비하여 외부컨설팅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회사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건 배당성향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로 배당가능이익 실현 이후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안에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장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낮출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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