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성료

한국장애인재활협회(RI Korea)는 창립 70주년 기념 ‘제53회 RI Korea 국제컨퍼런스와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권리와 통합(Rights and Inclusion for All)’을 주제로 진행된 70주년 기념행사는 국내외 장애계 및 유관 기관, 정부, 국회, 장애가정청소년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글래드호텔과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 1부는 RI Korea 70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살펴본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2부는 RI Korea가 지원하는 장애가정청(소)년들의 축하공연과 홍보대사 지영훈의 초청공연 등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우리 사회 사각지대인 장애가정청(소)년들의 인적투자에 공헌한 김윤미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재활협회 팀장, 김대진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재활협회 주임, 김현우 대전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사무국장, 문예진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사무처장, 안승준 RI Korea 전문위원회 청년특위 위원장, 김남영 RI Korea 전문위원회 청년특위 위원 등 6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30년 이상 근속하며 장애인복지와 RI Korea 발전 등에 힘써온 황중석 인천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신상윤 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장찬석 경상남도장애인재활협회 상임이사, 유명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사 등 5명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 외에도 10년 이상 RI Korea와 함께한 6개의 기업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수여식은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성장을 지원해준 기업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감사패를 전했다.

이날 함께한 6개 기업은 LG, 신한금융그룹, LG유플러스, SK C&C, KB국민은행, 현대홈쇼핑 등이다. 특히 국제협력과 장애인인권증진에 힘써온 RI Global과 APDF 등에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는 두드림 장애가정 청소년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최예나(한국예술종합대학교) 장학생의 판소리, 고은미(세마고등학교) 장학생의 플루트 연주, 정현규(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장학생의 바이올린 공연을 통해 장애청(소)년의 꿈과 끼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RI Korea 홍보대사이자 싱어송라이터 지영훈과 최예나 학생의 협연공연 및 지영훈의 공연으로 7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협회장은 “RI Korea는 국가가 장애인의 삶에 관심을 둘 여력조차 없었던 1950년대, 장애아동의 교육과 치료에 집중해왔다”며 “이러한 역사는 지금도 정책과 제도에서 소외된 장애청소년, 청년 등의 인적투자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 배경이며, 청년세대 만큼은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RI Korea는 한국전쟁 후 국제민간원조기구(한미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며 “100주년을 향한 걸음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장애인의 권리와 통합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단체로 기억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해당 기념식에는 김인규 중앙협회장을 비롯해 17개 시도협회장,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장애인단체 및 유관기관 대표, LG전자와 신한금융그룹 등 6개 기업의 임원 등이 참석했다.

해외 인사로는 크리스토프 구텐부르너 차기 세계재활협회 회장, 조셉 콱(Joseph Kowk) 아태장애인포럼(APDF) 의장, 다오 뚜 흐엉(Dao Thu Huong)유엔개발계획 베트남 사무소 장애인권 담당자 등이 함께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