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고미술협회展, 부제-아름다운 우리 고미술’ 오는 31일 개최
문화·생활
입력 2024-10-28 12:25:54
수정 2024-10-28 12:25:54
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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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고미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2024 한국고미술협회展, 부제-아름다운 우리 고미술’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제27대 김경수 회장 취임 후 열리는 첫 정기전시회로 전국 고미술협회 회원들이 참가한다.
이번 ‘2024 한국고미술협회展’은 우리나라 고미술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사명을 가진 회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한층 풍성한 우리 고미술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 중 주칠사방탁자 등 2점은 ‘하마다 쇼지(濱田庄司, 1894-1978) 기념관’에서 소장한 내력이 있는 유물을 환수해 온 것이며, 일본 메이져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어렵게 들여온 작품도 있다.
또한 고려시대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매병인 ‘청자상감포도문매병’과 실용성과 균형미를 고루 갖춘 조선시대 ‘경기도약장’,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작품인 ‘백자청화보상화문각병’, 호생관 최북의 ‘전원난사도’, ‘분청자조화모란문호’,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 ‘백자청화산수문지통’, ‘죽제이층장’, ‘음중팔선가 8폭병풍’, ‘토기기대’ 등 다양한 고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협회장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K-문화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K-콘텐츠의 열풍은 순수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 고미술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K-콘텐츠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현대미술 분야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한 면이 있지만 국내 고미술 분야는 풍부한 스토리와 역사성, 예술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시장 확대성을 갖췄다”며 “현 업계를 지키는 문화유산매매사업자들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자정능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 유산 보존과 활용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1년 설립된 한국고미술협회는 전국 14개 지회, 5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 유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고미술품 감정, 문화유산 보호 및 선양, 학술연구 및 교육 전시 등 문화 유산의 보존 및 계승,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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