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부터 마이크 잡았어요"…호주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마사회 합류
경제·산업
입력 2025-12-18 14:39:28
수정 2025-12-18 14:39:28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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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마 글로벌 입지 강화 위해 전문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영입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글로벌 입지 제고를 위해 호주 출신의 전문 경마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Luke Humphreys, 24세)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루크 험프리스의 경마 인생은 남다르다. 마주이자 생산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말 울음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는 2015년, 불과 만 14세의 나이에 라디오 방송국과 경마장에서 파트타임 중계를 시작했다. 경마 트랙의 흙먼지와 관중의 함성 속에서 아나운서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2019년부터는 Harness Racing Victoria에서 정규직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마차경주 중계 전문가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 아르헨티나 산 이시드로, 브라질 가베아, 프랑스 오퇴유, 터키 벨리펜디 등 세계 주요 경마장의 원격 중계를 진행하며 글로벌 중계 노하우를 축적해온 것이다.
그가 활동하던, 마권 매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마 선진국 호주에서는 한국경마가 실시간 중계되며 베팅도 가능한데, 한국마사회 경주수출 사업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루크 험프리스는 호주에서 한국경마를 접하고 관심을 가져오던 중 한국마사회의 아나운서 모집공고를 발견했고, 이제는 한국 경마장에서 영어로 경주를 중계하게 됐다.
루크 험프리스는 해외사업부 소속으로 한국경마 영어 중계 해설을 비롯해 해외 고객을 위한 경주 전개 예상 정보 작성, 한국경마 칼럼, 주요 경마 소식 영문 기사 작성 등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10년 가까운 중계 경력과 4개 대륙 경마장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팬들이 한국경마를 보다 쉽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가이드'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신규 외국인 아나운서 영입은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한국경마를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경마 선진국의 중계 노하우와 젊은 감각이 더해져 한국경마의 국제적 인지도와 콘텐츠 품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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