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영진 한자리에…추가 합병안 나올까
경제·산업
입력 2024-10-29 17:29:28
수정 2024-10-29 18:29:3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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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1일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열립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그룹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데요. 특히 올해는 SK그룹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나올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SK CEO 세미나가 열리는데,
연초부터 추진한 사업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 등 내년 경영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선 올 3분기 역대 최대인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성과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AI와 에너지 설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인 만큼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한 ‘설루션 패키지’ 등 사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K는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사업 안정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을 추진하는데, 다음달 1일이면 양사 통합 법인이 출범합니다.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하는 겁니다.
여기에 계열사들의 슬림화 작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합병 방안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SK는 기술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SK에너지(김종화), SK지오센트릭(최안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상민)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선임했습니다.SK는 통상 12월 초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지만, 합병에 앞서 발 빠른 조직 정비에 나선 겁니다.
손익·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초 716개에 달한 SK그룹 종속회사는 상반기 말 기준 667개로 6.8% 줄었습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3년 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공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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