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기준금리 인하 효과 체감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4-11-05 13:08:57
수정 2024-11-05 13:09:2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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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면밀한 점검을 주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오전 임원회의를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되는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금융사고 등에 대한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 강화와 함께 인적·물적 자원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와의 협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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