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IR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글로벌 시장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 이행”

금융·증권 입력 2024-11-15 09:49:07 수정 2024-11-15 09:49:07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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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등이 참석했다.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3일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간사를 맡은 이번 홍콩 IR(Investor Relations)에는 K-금융의 경쟁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대한민국 금융권을 대표하는 주요 금융사와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고,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해외 행보다.

이번 홍콩 IR의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4개 금융사의 CEO, 글로벌 투자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 구체적 이행방안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이다”고 밝혔다. 또 “그룹은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룹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투자자 개별 미팅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미팅에 참석한 해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충분한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에 금융당국은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자본정책 시행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은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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