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도 또 자사주 1,000억 매입..올해만 5번째
금융·증권
입력 2024-11-21 18:35:46
수정 2024-11-21 18:35:46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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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공시를 낸 셀트리온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가 추락에 삼성전자가 극약처방으로 꺼내든 자사주 매입 카드가 시장에서 통하자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는 이유는 주가 부양을 위해섭니다. 자사주를 사들이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고 주당순이익이 높아지므로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됩니다.
이날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해 전일보다 1.34%오른 1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취득 예정 수량은 모두 58만3,431주고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7만1,400원으로 연초 고점인 23만1,500원 대비 26% 빠진 상황입니다.
자사주 매입 선택은 주가가 적정 가치 이하로 떨어져 주주들의 원성이 높을 때 기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 가운데 하나로,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만 5번째이며 총 규모는 4,300억원에 달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일 KT&G가 연내 1493억원(135만주)어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고 밝히자 다음날 10.8%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상승세를 타고 장중 52주 최고가인 12만4,900원을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매입 발표로 5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를 발표 당일에만 5만3,500원까지 끌어 올렸고 오늘도 1.99% 오르며 5만6,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이달 기업가치제고(밸류업)계획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규모를 발표한 신일전자(139만주), 현대그린푸드(74만5,374주), NHN(61만5,400주), TYM(182만940주), 노브랜드(24만7,933주), 문배철강(93만233주), 메디톡스(2만3,828주) 등 모두 다음날 주가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 개선없이 자사주 매입만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만큼 구조 개혁이 우선이라는 제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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