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지주와 금융상황 점검회의..."유동성·건전성 점검" 당부
금융·증권
입력 2024-12-09 09:18:58
수정 2024-12-09 10:18:2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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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안정적을 관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금융시스템 회복력을 위해 금융지주사의 중추적 역할과 정책금융기관 등의 안정적 자금공급을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IBK기업은행장, 거래소 이사장 등과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오늘 참석한 금융지주회사와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며,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다. 금융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한 우리 경제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유관기관장, 금융협회장들에게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오는 12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날 예정이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했다.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후 탄핵정국으로 경제 상황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정부경제팀의 시장 안정화 조치 계획도 거듭 밝히며, 시장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최근 정치상황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재차 밝히며,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책 현안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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