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해외 급식사업장에 한식 메뉴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4-12-10 09:25:44 수정 2024-12-10 09:25:44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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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대중화에 팔 걷어"

[사진=현대그린푸드]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K단체급식 대중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T의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K푸드 메뉴 제공을 확대하고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K푸드 및 식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HMR 제품과 중소 협력사의 식재료를 활용해 K단체급식 메뉴를 제공하는 ‘K-Food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그린푸드는 떡볶이와 교자, 김말이를 제공하는 분식 메뉴를 비롯해 한국식 잡채를 활용한 잡채밥을 선보였으며, 볶음김치를 활용한 햄버거와 부리또, 불고기 피자 등 한식을 활용한 퓨전 메뉴도 함께 제공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4,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20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완성차 제조 시설로, 지난 2022년부터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aT가 현대그린푸드와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을 진행한 건 국내 단체급식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데다, HMR 등 식품 제조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소 식품업체의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식품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도 현대그린푸드의 큰 경쟁력 중 하나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식품 제조 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단체급식용 반조리 식자재와 HMR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을 활용하면 한식에 익숙지 않은 현지 조리 인력도 간단한 조리만으로 수준 높은 한식 메뉴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aT와 협약을 기점으로 미국 서배너 현대자동차 공장, 멕시코 삼성엔지니어링 정유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중동 국가의 미국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도 한식 메뉴 편성 비중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평균 20% 수준인 한식 메뉴 비중을 사업장별 임직원들의 국적과 선호도 등을 고려해 30~50%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은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한식 메뉴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K단체급식이 한국의 식품과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편성 비중을 높여 K푸드의 대중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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