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최대 실적인데…면세점 적자 행진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8:14:28
수정 2024-12-19 18:14:2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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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들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이혜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개항 이래 최대 국제 여객 실적과 매출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의 무비자 입국정책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올해 여객 실적을 지난해 대비 26.6% 상승한 약 7,123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2조9,249억원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 2조7,59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내년도 국제선 여객 수요는 7,303만명으로 관측되는 등 전망이 밝은 가운데,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들은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천공항 전체 매출의 약 40%를 이들이 납부하는 임대료가 차지하고 있는데, 정작 면세업계의 실적이 어둡기 때문.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여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임대료를 추가적으로 내는 구조입니다.
최근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구역 내 면세점에 여객수가 아닌 매출액 기반 임대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시적인 조치입니다.
최근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고물가 속 실속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여행객은 늘었지만 정작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는 소비자는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올해 3분기 면세점 4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가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엔 각 면세점별로 최대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면세점 업계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제5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에서 “면세점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 특허수수료 조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7년 개정 당시 이전보다 최대 20배 올렸던 면세점 수수료율을 코로나19 이후 한시적으로 50% 낮췄지만, 엔데믹에도 면세업이 부진하자 최대 30~40%까지 낮추는 등 전면적인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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