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당국 "정례화는 아니야"
금융·증권
입력 2024-12-23 19:36:52
수정 2024-12-23 19:52:5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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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발표…7,000억 풀어 25만명 지원
맞춤형 채무조정 최대 10년 장기 분할 상환 지원
폐업자 대상 최대 30년 대출 만기 연장 지원
재기의지有 성실상환자 상생보증·대출 실행
은행권 3년간 2조 투입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은행권이 7,0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소상공인 25만명에게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 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의 상생금융 시즌2에 돌입합니다.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정례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금융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이 내년에 소상공인 25만명 대상 대출액 14조원에 대해 연 7,000억원 규모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등 상생금융 지원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은행장들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조용병 / 은행연합회장
"실무 TF를 구성하여 소상공인의 진입, 성장, 폐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먼저, 은행권은 연체 우려가 있는 차주 기준을 계량화 세분화해 최대 10년 장기 분할상환상품으로 대환해주는 등 맞춤형 채무조정에 나섭니다.
당국은 연간 소상공인 10만명에 대한 대출액 5조원 가운데 맞춤형 채무조정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연 1,21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폐업자 지원에는 저금리 장기분할상환프로그램을 도입해 최대 30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해집니다.
재기 의지가 있다면 1조7,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상생보증 대출 상품을 실행해 추가 지원에 나섭니다.
은행권은 3년간 약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향해 지난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연기 등 조치를 통해 건전성 부담을 완화했다며,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직접적으로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병환 / 금융위원장
"은행권의 재무 여력이 늘어나는 만큼, 유동성 건전성 관리와 함께 소상공인 서민을 비롯한 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도 확대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당국은 상생금융 정례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대상 이자캐시백 내용을 담은 2조 규모 첫 상생금융을 집행한 전례가 있었던 만큼 상생금융 프로그램 정례화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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