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연말 마케팅 사활

[앵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이틀 앞두고 유통가에서는 협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팝업스토어가 열리는가 하면, 식품업계는 협업 상품으로 전 세계 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특수를 누리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유통업계.
특히 오는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지식재산권 연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가 ‘도어투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팝업은 ‘오징어 게임’ 세계관이 반영된 게임 세트장으로 꾸며져 체험 공간과 포토존, 상품 전시·판매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GS25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 IP 제휴를 통해 팝콘, 티라미수, 덮밥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며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히트를 넘어 글로벌 흥행까지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권윤혜 / GS리테일 마케팅팀 매니저
“‘오징어 게임’과 GS25가 컬래버한다는 내용을 좀 재미있는 컨셉과 함께 공간을 통해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팝업을 진행…”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단독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점포에는 컬래버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가 열립니다.

식품기업들은 협업 상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 만두, 김치, 김 스낵 등 핵심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국가별로 구성이 차별화된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했고, 오뚜기는 스낵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협업 신제품으로 출시 약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되며 세계적인 인기 속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오징어 게임.
이번 시즌2도 올해 넷플릭스 예고편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 가능성을 보이면서 유통업계는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