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은행권 경제 방파제 역할 다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4-12-31 13:14:00
수정 2024-12-31 13:14:0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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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내년 대외 불확실성 최고조…금융 역할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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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의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당부하며,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경제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1일 2025년 은행연합회 신년사를 통해 최근 불안한 정국으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모니터링 강화와 대비책 운영 상황을 밝히며, 내년도 금융의 역할이 막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내년 미국 정권 교체와 유럽·중동 대규모 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내수 회복이 쉽지 않을 거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려움이 가중될 수록 금융 역할이 오히려 막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을 고려해 "은행권은 치유,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생경제 생태계 치유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권이 올해부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과 대출, 은행컨설팅을 비롯해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 취약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당 지원계획이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금융안정시스템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의 엄격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외환시장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려움 속에서도 은행은 변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며 "인구·기후·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하고, 기후금융 데이터베이스(DB)를 정비해 금융회사가 금융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회장은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딥페이크를 이용한 각종 신종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과 금융당국은 물론 여러 유관부처와 기업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금융서비스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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