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남동부 해상 광구서 ‘원유’ 발견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15:09:59
수정 2025-01-08 15:14:33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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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단계서 원유 부존 최종 확인
동남아 자원개발 시장 확대 속도

서울경제T=고원희 인턴기자]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광구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사는 최근 베트남 남동부 해상 쿨롱 분지에 있는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머피는 작년 4분기 이 광구 탐사 시추에 나섰고, 최근 황금바다사자로 명명된 광구 구조에서 약 112m 두께 유층을 발견했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는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파트너 회사들과 탐사를 지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2019년 참여한 탐사 광구로 SK어스온이 25%,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각각 40%, 35%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64㎞ 떨어진 해상에 있는 이 광구는 원유 및 가스총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원 탐사 유망지로 꼽히는 쿨롱 분지 내에 있다. SK어스온은 2023년 11월 베트남 첫 운영권 탐사광구인 16-2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 15-2/17 광구에서도 원유 부존을 확인하면서 연이어 탐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최대 민간 자원개발 회사인 SK어스온이 1998년 이후 전략적 투자를 집중해온 베트남 해역에서의 자원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탐사 성공뿐 아니라 15-1/05 광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베트남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필두로 앞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어스온은 중국 17/03 광구의 누적 생산량이 2023년 생산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1,00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광구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기술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광구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세계 8개국의 11개 광구, 3개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석유 환산 기준 일평균 5만7,000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이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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