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배달 상생안’ 시행…‘수수료 시스템’ 개발 분주
경제·산업
입력 2025-01-15 18:34:08
수정 2025-01-15 18:34:0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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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에 ‘상생협의체’까지 출범하면서 지난해 말 최종안이 확정됐죠. 다음 달이면 상생안이 본격 시행될 예정인데요. 배달 플랫폼들은 수수료 체계를 바꾸기 위한 준비 과정이 한창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낸 최종 상생안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배달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새로운 배달 수수료 체계를 만들어 오는 2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8일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신임 대표는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포함한 상생안을 다음 달에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상생안 실행을 위해 내부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등 수수료의 경우 입점업체의 매출액에 따라 다르게 책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전산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인 만큼 구체적인 시기와 중개 이용료 구간 산정 기준 등을 이달 안에 우선 공지하고, 2월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쿠팡이츠도 상생안 이행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경쟁사인 배민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말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총 12번에 걸친 논의 끝에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거래액에 따라 2~7.8%로 차등 적용하는 체계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현행 9.8%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점주 부담 배달비의 경우 1,900~2,900원에서 최대 3,300원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이번 상생안이 ‘반쪽짜리’라고 불리는 이윱니다.
한편, 오늘(15일) 국회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공정화’를 주제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등 입법 규제의 필요성과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발제를 맡은 이성훈 세종대 교수는 “자영업자 매출액 중 배달앱수수료, 배달비, 배달앱 쿠폰 등 배달앱 관련 비용이 30% 넘게 차지하는 곳도 있다”며 “혜택을 본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적 거래관행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달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는 만큼,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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