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황산니켈 관련 제조기술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
경제·산업
입력 2025-01-17 10:16:34
수정 2025-01-17 10:16:34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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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첨단전략기술 이어 국가전략기술까지 ‘쾌거’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황산니켈 관련 제조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을 신규로 지정했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관련 황산니켈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7일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관련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 및 가공기술’이 새롭게 국가전략기술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이란 외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 경제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술로 신기술이나 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산업부와 기재부 등 정부 내 유관기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은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 중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 기술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용 금속 화학물을 만들어 내는 고려아연의 독보적 기술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2차전지 공급망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업체 3사와 소재 업체들은 국내에 배터리 핵심 광물 제련사업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국내에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제련 공장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요청해 온 바 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에 대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황산니켈 관련 핵심 기술 분야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국가기간산업이자 국가전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되면서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의 중심이자 전초기지가 될 세계 유일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과 투자에 있어 추가적인 세액공제 등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국가전략기술 지정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혜택은 총 투자비 5,000억 원이 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6년부터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800~900억 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MBK와 영풍의 적대적M&A 속에서도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경영진과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러한 핵심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적대적M&A로부터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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