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학익 대심도 터널 무산,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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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04 19:54:53
수정 2025-02-04 19:54:53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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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심도 터널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방음터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기존의 소음 대책 방안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김혜준 기잡니다.
[기자]
인천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도로학회에 의뢰한 대심도 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토 결과, 비용 대비 편익 값이 0.17로 사업성이 현저히 낮아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대심도 터널은 경제성 부족 문제로 인해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국토부가 해당 구간의 교통량을 고려했을 때 지하화할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해 국비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방음터널 사업을 중심으로 소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방음터널은 총 2.1km 길이로, 1단계는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며, 2단계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심도 터널 논란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사업 지연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민들은 분양 및 기반시설 조성이 늦어졌으며, 공공기여금 활용 방안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의 공공기여금 2000억 원을 활용해 인천뮤지엄파크 인근 복합문화커뮤니티와 미추홀구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공공기여금이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인천 김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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