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웃는 방산...현대로템 분기 최대실적
경제·산업
입력 2025-02-05 17:29:04
수정 2025-02-05 18:12:3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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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분기 주요 방산 업체 4곳 중 3곳의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수출 물량이 인도되며 매출 인식이 늘었고, 환율이 오른 영향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 4사 중 3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뛴 것으로 관측됩니다.
수출 물량이 4분기 속속 인도되고,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방산 수출은 달러화로 계약하는데, 계약 시점보다 인도 시점에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납니다.
현대로템은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4607억원,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7%, 영업이익은 16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반기 출고된 폴란드향 K2 전차 38대와 올해 출고되는 96대도 매출에 포함되는 영향입니다. 최근 폴란드 국방부가 K2 전차 현지 군수 공장 실사를 마치는 등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4분기 매출 3조 7078억 원, 영업이익은 5606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102.3% 오른 실적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98%인 5501억원이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으로 관측됩니다.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고마진 품목, K9과 천무가 4분기에 각각 40문, 13문 인도된 영향입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1,687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0%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지난 3일 실적 30% 이상 변동 공시를 개재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사업과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매출이 4분기에 인식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주요 4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KAI 매출은 1조851억 원, 영업이익은 666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미국 보잉사 파업으로 인한 기체부품부문 매출 감소와 이라크 공군기지 재건프로젝트 마무리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손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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