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 3년 세븐일레븐...CU·GS25 추격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3-10 20:01:10
수정 2025-03-10 20:01:1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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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인수 3년…시너지 효과 '미미'
점포수 확대 통한 우위선점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감소
‘착한택배’로 동반 구매 유도…생존전략 모색에 박차

[앵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업계의 ‘빅3’ 구도를 만들기 위해 미니스톱을 인수를 감행하며 몸집을 키우는 듯했지만 최근 3년간 오히려 점포수가 줄고 있습니다. 내수침체의 타격을 받은 상황 속에서 점포 정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한지 3년이 지났는데도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미미한 모습입니다.
적자 누적, 점포수 감소 등 경쟁력이 뒤떨어지면서 당초 목표로 삼았던 ‘편의점 3강’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새로운 전략 모색이 불가피한 상황.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2년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수 확대 등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1만1173개, 미니스톱은 2602개였는데, 인수 후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점포수가 1만2152개로 내려가면서 오히려 1200여개 줄었습니다.
GS25나 CU가 점포수를 매년 경쟁적으로 늘려 각각 1만8000여개 이상이 된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편의점은 업계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야 매출 상승 등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의 경우 점포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유통업계에 전반에 퍼진 내수시장 위축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의도적인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세븐일레븐이 경쟁사들과의 점포수에서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외형 확장보다는 비효율 점포 정리 등 내실 다지기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올해 미니스톱과의 완전한 통합을 마무리하고 신중한 출점을 진행하겠다는 세븐일레븐.
이밖에도 생존전략 중 하나로 점포 간 택배 서비스 ‘착한택배’를 지난달 도입하며 추가적인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로 인한 적자 구조를 마무리 짓고 올해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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