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복귀하는 롯데쇼핑…돌파구 찾을까?
경제·산업
입력 2025-03-12 17:34:46
수정 2025-03-12 18:05:48
이혜연 기자
0개
롯데쇼핑, 20일 주총서 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선임 예정
“성장 동력 확보” 강조…진두지휘 속 의사결정 속도 기대
유통시장 판도 바꾼 이커머스에…돌파구 마련 목소리도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유통업계의 내수 시장이 침체되고 온라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신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롯데쇼핑 경영 일선에 나서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신 회장의 복귀는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을 위한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었고, 매출 또한 13조9866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
최근 유통업계는 내수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 계열사들이 힘을 내지 못한 상황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를 매각했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고, 그룹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자산 재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외형과 내실 모두 실적이 좋지 않다고 평가되고 있는 롯데쇼핑.
신 회장은 사내이사로서 실적난에 빠진 롯데쇼핑의 반등을 위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지난 1월 신 회장은 롯데그룹 위기 돌파 방안으로 고강도 쇄신, 재무구조 개선 등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 유통군 차원에서도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하기 시작했고, 신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롯데쇼핑은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책임경영’을 앞세운 회장의 등판이 롯데쇼핑의 대내외적인 악재를 해결할 충분한 방안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내수 부진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 업계가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보다 근본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롯데쇼핑은 이번 주총에서 새 사외이사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3명을 선임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도 함께 보이는 가운데, 이사회 안팎으로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KGC인삼공사 “홍삼, 콜레스테롤 개선 기전 최초 규명”
- 쿠팡, 정부와 ‘AI 유니콘’ 육성…“제2의 쿠팡 키운다”
- “이종 협업 활발”…플랫폼 제휴 전쟁 본격화
- 현대제철, 신사업 자금 마련 속도…“美 제철소 투자”
- 폐렴구균 백신 경쟁 본격화…화이자·MSD 맞대결
- CGV, 체질 개선 나섰지만... CJ 그룹 '밑 빠진 독' 되나
- 통신사, 해킹 공포…“사고 반복 땐 징벌적 과징금”
- 록히드마틴 손잡은 최윤범號 고려아연…“미국 공급망 다변화 이뤄낸 대표 사례”
- 보령, 페니실린 생산기지 증축…“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 강화하겠다”
- 롬바드, 메가이더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남시, 시각화·콘텐츠 협업으로 K-컬처 도시 도약
- 2전남도, 도민과 광복 80년 다큐영화 '독립군' 관람
- 3수원시, 시민체감정책 의회와 함께 공동선언 추진
- 4안성시, 국정과제와 함께 시정 브리핑 가져
- 5인천 영종, 공항 품었지만 삶의 질 제자리
- 6김포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 본격화..."노후 주거지 탈바꿈"
- 7민화 속 따뜻한 나눔…김종숙 작가, 가덕마을 전시관 초대전 개최
- 8“영천 농식품, 세계로”. . .영천시, 농식품 수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 9의왕시, 출퇴근 전용 프리미엄버스 운행 시작
- 10국민건강보험공단, 소비자단체 대표자 간담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