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I 무기 장착…"프리미엄TV 시장 잡아라"
경제·산업
입력 2025-03-15 08:00:06
수정 2025-03-15 08:00:0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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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를 내세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가 공세로 무섭게 뒤쫓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며 수익성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2025년형 TV를 내놨다. 키워드는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화질, 음질 강화는 물론이고 사용자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음성인식을 통해 질문을 하면 생성형 AI가 답변을 해주고 집안의 기기를 제어해주기도 한다.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
다만, LG전자는 AI 기능을 손쉬게 활용할 수 있는 TV에 초점을, 삼성전자는 TV 중심의 똑똑한 스마트홈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LG전자는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했다. AI 기능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 예를 들어, TV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 AI 버튼을 눌러 TV를 켜면 사용자의 사용 패턴, 시청 환경을 분석해 콘텐츠 검색 키워드와 시청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 ‘보이스 ID’로 사용자를 구분하고 사용 이력, 시청 환경까지 분석해 시청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AI 기능을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중심으로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제어한다. '홈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 집안 현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추천해준다. 예를들어, 재생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은 물론이고 요리 중 주방 후드 켜기, 부재중 기기 전원 끄기 등도 제안해준다.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서는 중국 기업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프리미엄TV 시장에 사활을 건 이유는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합산 출하량은 국내 삼성과 LG 점유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TCL·하이센스·샤오미의 합산 점유율은 31.3%. 반면, 삼성전자·LG전자의 점유율 28.4%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리미엄 TV 시장은 국내 가전기업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9.6%, LG전자는 30.2%를 차지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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