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독일 'ISH 2025'서 '고효율 HVAC' 선봬

경제·산업 입력 2025-03-17 09:30:50 수정 2025-03-17 09:30:50 김혜영 기자 0개

삼성전자 모델이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공조전시회 'ISH 2025’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히트펌프 '슬림핏 클라이밋허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약 489㎡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능으로 강력해진 다양한 냉난방공조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방문객들은 호텔·소매점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위한 냉난방 에너지 관리 설루션과 기업간거래(B2B) 전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 프로', 빌딩 통합 설루션 'b.IoT 라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에코히팅시스템(EHS)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를 선보인다. 이는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600㎜ 깊이의 디자인으로 집 안 빌트인 가구와도 잘 어울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자연냉매(R290)를 적용하고 최대 75도 고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EHS 제품 'EHS 모노 R290'도 소개한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또 섬세한 습도 센싱·제어 시스템을 갖춘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와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편리성도 소개한다.

LG전자가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한 히트펌프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총 492㎡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리고,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 제품 '써마브이'(Therma V)를 집중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연냉매를 적용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는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할 뿐 아니라 블랙톤의 색상에 콤팩트한 크기의 디자인으로 세계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도 전시해 주거 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설루션을 제시한다. 상업용 설루션으로는 기존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고성능 AI엔진을 탑재해 알아서 냉방 세기를 조절하는 '멀티브이 아이' 등도 선보인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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