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올리브영 합병 가능성 커…목표가↑"
금융·증권
입력 2025-03-20 08:50:26
수정 2025-03-20 08:50:26
김수윤 기자
0개
목표가 14만→18만원 상향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20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을 합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주가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CJ 종가는 12만7300원이었다.
최근 올리브영은 신한SPC(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잔여 지분 11.3%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가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보다는 합병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IPO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외부 지분을 내부화할 필요가 적다”며 “최근 주주가치 제고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중복 상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올리브영이 상장될 경우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 자금 회수와 CJ의 지분 확보 과정에서 오너 3세의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합병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CJ가 올리브영을 합병하면 기업 가치가 온전히 반영돼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중복 상장은 모회사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합병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 등의 불확실성이 단기 리스크가 될 수는 있지만, 합병 후에는 올리브영의 가치가 CJ에 직접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올리브영의 기업 가치는 최소 6조~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CJ는 올리브영 지분 51.2%를 보유 중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원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CJ 주가에는 올리브영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합병 시 CJ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리브영이 보유하게 될 22.6%의 자사주는 합병 과정에서 전량 소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올리브영의 배당 재원이 CJ의 배당 재원으로 활용돼 배당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 셀피글로벌 "주총서 가중결의 요건 불충족…해임안 미결의"
- 이화전기 M&A 나선 코아스, '냉각기간'에 발목 잡히나
- 대성파인텍 "9.81파크 제주, 개장 이후 최대 월간 판매액 달성"
- 영림원소프트랩, 전력거래소 'ERP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 BNK금융·한국해양진흥공사,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 KB금융그룹, 데이터 활용해 수원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 BNK부산銀·주택도시보증공사, 상생결제시스템 구축 나선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남시, 시각화·콘텐츠 협업으로 K-컬처 도시 도약
- 2전남도, 도민과 광복 80년 다큐영화 '독립군' 관람
- 3수원시, 시민체감정책 의회와 함께 공동선언 추진
- 4안성시, 국정과제와 함께 시정 브리핑 가져
- 5인천 영종, 공항 품었지만 삶의 질 제자리
- 6김포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 본격화..."노후 주거지 탈바꿈"
- 7민화 속 따뜻한 나눔…김종숙 작가, 가덕마을 전시관 초대전 개최
- 8“영천 농식품, 세계로”. . .영천시, 농식품 수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 9의왕시, 출퇴근 전용 프리미엄버스 운행 시작
- 10국민건강보험공단, 소비자단체 대표자 간담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