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장기방치 군 유휴부지 ... 임시주차장 조성 추진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도심 속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군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임시주차장은 구 국군병원부지와 612수송외대(구 태장1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자리에 2억여 원을 들여 각각 70면, 116면 규모로 조성된다. 5~6월 중 군 측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 신청과 시설물 공사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 국군병원은 2005년에, 612수송외대는 2020년 폐쇄돼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전까지만이라도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로 일부 조성 개방해 달라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임시주차장 조성의 경우 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군 측과 지속적 협의했으나, 국방부의 국유재산 유상 사용 방침에 따라 연간 5000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태장동 구도심 일대 주택가 주민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가 군 유휴부지를 공용 또는 공익목적으로 사용 시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군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