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올해 주총서 주주제안 상정 기업 40곳 125건"

금융·증권 입력 2025-03-24 08:57:12 수정 2025-03-24 08:57:12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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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관련 안건 비중 30%…정관 변경 요구도 확대

지난 21일 열린 농심 제61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상정된 기업이 40곳으로, 지난해 36곳보다 4곳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이 상정한 주주제안 안건은 총 125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안건별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 요구 등이 포함된 주주환원 관련 안건 비중이 30%로, 전년(23%)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이나예 연구원은 "2024년에는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 26건 중 2건만 가결됐지만, 올해는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만큼 가결률도 상승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 간담회 및 기업설명회 정례화,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신설, 전자투표 의무화, 초다수결의제 폐지 등 정관 변경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비중도 23.2%로, 전년(10.7%)보다 확대됐다. 집중투표제 도입 요구 안건이 제안된 기업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1곳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상장기업의 약 88%가 이번 달 남은 6거래일 동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의결권을 포함한 주주 권리에 대한 투자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주주총회 개최 방식과 의결권 행사 절차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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