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임재택, 다올行 ‘거취 번복’에…LF와 사전 교감?
금융·증권
입력 2025-03-28 17:35:30
수정 2025-03-28 18:35:5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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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대표 내정 임재택, ‘거취 번복’ 의문 증폭
한양학원, 세무조사 ‘KCGI’에 한양증권 매각 접을 듯
“한양證 매각 차순위 LF와 사전 교감 있었을 듯”
LF그룹 “매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

[앵커]
최근 다올투자증권행을 결정지었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돌연 잔류를 결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업계에선 대주주인 한양학원이 KCGI로의 매각을 포기하고 LF그룹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LF그룹은 명확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최근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내정됐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거취를 번복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해명이 없어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 과정만 남겨둔 신임 대표가 개인 심경 변화를 이유로 거취를 번복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당초 임 대표를 내정했던 다올투자증권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임 대표의 잔류 결정을 한양증권 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KCGI에 매각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임 사장이 다올투자증권으로 가기로 한 건 한양증권의 주인이 바뀌는 게 결정적 이유였기 때문.
하지만 KCGI와 강성부 대표가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어려워지자, 이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선 한양증권 인수에 차순위 협상 대상자였던 LF가 사전 교감을 갖고 인수합병(M&A) 이후에도 임 대표의 임기를 약속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LF는 지난 2019년 인수한 코람코신탁을 토대로 코람코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늘리며 금융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LF는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던 KCGI와 달리 보유현금 및 예치금에 여유가 있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이미 금융위에 증빙 서류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란 점도 유리한 부분입니다.
임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LF그룹 관계자는 “저희가 매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오승현/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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