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진양곤, 간암 신약 불발 ‘사과’…“끝 아니다”

경제·산업 입력 2025-03-31 17:21:22 수정 2025-03-31 18:50:14 진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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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양곤 HLB 회장이 오늘(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허가가 재차 불발된 지 열흘만인데요. 진 회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FDA 허가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진민현 기잡니다.

[기자] 
HLB가 오늘(31일) 주주총회를 열고 간암 신약 FDA 승인 불발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날 주총장에서 진양곤 회장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 불발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실망시켜 드렸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극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재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날 주총에선 한용해 CTO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진 회장을 비롯한 HLB 이사들은 50억원 한도 내에서 11억원의 보수를 나눠받게 됐습니다.

다만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 건은 철회됐습니다.
해당 안은 퇴직금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등이 포함돼있는 안으로 진 회장은 “신약승인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영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에서는 철회한다”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주총에서 한용해 전 CJ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양충모 전북대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HLB는 간암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한지 1년 만에 FDA로부터 다시 한 번 2차 서류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두 번째 신청에서도 승인이 불발됐습니다.
이에 HLB측은 오는 5월 미 FDA에 재심사 서류를 제출해 재승인을 받아내겠다는 방침.

일각에선 FDA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때 11만4300원을 찍었던 주가는 반토막 이상인 5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진민현입니다. /jinmh09@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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