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김유진의 ‘허리띠 졸라매기’…본업 경쟁력은 언제?
경제·산업
입력 2025-04-02 18:06:19
수정 2025-04-02 18:06:19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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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샘이 결국 시총 1조원이 붕괴되며 날개 없는 추락을 맞고 있습니다. 한샘은 지난 2023년 김유진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강도 높은 비용 절감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지만 ‘허리띠 졸라매기’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본업 경쟁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는데다 무리한 고배당 정책까지 고집하며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샘이 시가총액 1조원선까지 붕괴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으로 적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무리한 고배당 정책 속에 회복의 기미는 더 흐릿해지는 모습입니다.
한샘의 주가는 최근 1년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연저점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5월 6만900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던 한샘 주가는 오늘(2일) 종가 기준 3만9800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2022년 4월 1일 최고치였던 주가(8만8100원)와 비교하면 3년 만에 반토막 수준입니다.
시총 역시 9366억원으로 1조원이 무너졌습니다.
한샘의 주가가 이같이 곤두박질 친 배경으론 내실 없는 경영이 꼽힙니다.
2023년 취임한 김유진 대표는 취임 직후 대규모 인력 감축과 복리후생비 축소, 사옥 매각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적자 탈출엔 성공했지만 본원적 경쟁력을 기르는 데는 소홀해 일시적 처방에 불과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 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배당 정책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한샘은 사모펀드에 인수된 직후인 2022년부터 분기배당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실제 지난해 상암동 사옥 매각차익을 포함한 이익분 중 1416억원은 경쟁력 강화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재투자가 아닌 배당금으로 돌아갔습니다.
한샘의 자본이 사모펀드 배불리기에만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한샘만의 고유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강화하겠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김유진 대표.
대주주 주머니 챙기기에 급급한 내실 없는 경영 속에 한샘의 회복세는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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