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흑자전환…“2분기 매출 감소 불가피”
경제·산업
입력 2025-04-30 18:32:16
수정 2025-04-30 18:32:1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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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74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8.2%↑
美 IRA 세액공제 제외 시 영업손실 830억 원
“2Q 매출 감소 불가피…원가절감・ESS로 수익성 보강”
中산 고율 관세… 美 ESS 시장, LG엔솔엔 기회
재무 건전성 최우선…설비 투자 감축・공장 증설 계획 無
“고출력 배터리로 신규 시장 공약…성장 모멘텀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IRA 축소 및 폐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화와 수주 확대, 신사업 다각화를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30일) 1분기 매출이 6조2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배터리 출하량은 줄었지만 달러 강세와 고부가 제품 덕분에 평균 판매가격(ASP)이 오른 결과입니다.
영업이익은 374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8.2%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4577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론 83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계속되고 있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일정 수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원가절감을 계속 추진하고,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수익성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ESS 제품과 배터리 소재에 15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생겨난 ‘탈중국’ 기조가,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LG엔솔에는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기회라고 본 겁니다.
또한 올해 설비 투자를 30% 이상 감축하고 기존 공장 활용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신규 공장 증설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겁니다.
[싱크]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당분간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해서 내부적으로 레인지의 하단인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CAPEX(시설투자)를 낮추어서 증설 투자를 축소하고, 운영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LG엔솔은 신규 배터리 ‘46시리즈’ 제품 수주 강화에 나서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등에 들어갈 고출력 배터리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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