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해킹사태 뼈아프게 반성…문제 해결 최선”

경제·산업 입력 2025-05-07 17:28:37 수정 2025-05-07 18:35:32 진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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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해킹사태 뼈아프게 반성…문제 해결 최선”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7일)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해킹 사고 이후 19일 만인데요.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사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구성을 통한 수습 방안 모색에 착수한 만큼 일파만파로 확산 중인 파문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진민현 기잡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해킹 사고가 난지 19일 만입니다.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면서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T 이사회가 논의 중이고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방안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저는 이사회 멤버 아니라서 드릴 말씀이 여기까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을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저희를 믿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준 2400만 고객에게 감사하다”면서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 질문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SK텔레콤은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를 탈취 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SK그룹은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진민현입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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