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자이’ 또 충돌…GS건설 “입주하려면 공사비 더 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5-19 17:26:20
수정 2025-05-19 18:29:3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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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를 12일 앞둔 경기도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시공사와 조합원 간 갈등으로 입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입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조합원들에게 통보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총 3,80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입주는 오는 5월 30일로 예정돼 있지만,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문제로 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GS건설은 지난 16일과 18일, 조합원들에게 ‘오는 22일 총회에서 공사비 인상안이 부결되면 입주가 불가능하다며 이사 예약 신청을 전면 중단한다’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미 예약을 마친 조합원의 경우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조합이 요구한 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약 520억 원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이 같은 입장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협상을 입주와 연계하는 것은 사실상 ‘입주를 볼모로 한 압박’이라며 총회에서 인상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브릿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이 없으면 입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입주가 불투명해졌습니다.”
GS건설 측은 경기도청과 광명시청의 검증을 거친 합리적인 금액이고, 조합과도 사전에 협의된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투표에서 부결이 되면 다시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주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홍엽 /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조합원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를 증액시켜줬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달라는 건데 부당한 처사고…조합원한테는 찬성 반대만 해라 이렇게 하는 건…”
오는 29일이면 임시사용승인이 나올 예정.
GS건설 관계자는 “앞서 공사비 1000억원 가량을 조합과 협의해 500억원 수준으로 낮춰 손해보고 협의했다”면서 “일부 조합원이 입주를 앞둔 시점에 다시 공사비 문제를 꺼내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사비 협의가 불발되더라도 일반분양자의 경우 정상입주가 가능하고, 추가 분담금을 내야하는 조합원의 경우 키를 받지 못해 입주를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지 조합원 물량은 2041세대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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