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대규모 수주·증설 선순환에 고공행진
금융·증권
입력 2025-05-22 17:25:02
수정 2025-05-22 18:08:44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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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부터 가스터빈까지 대규모 수주가 가시화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초 11조원대였던 시가총액은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25조원까지 불어났는데요. 회사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대규모 증설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20% 가량 급등했습니다. 연초 34위였던 시가총액 순위는 13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332억원, 2320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신고가 행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외 수주 등 원자력 산업 성장세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사업인 원전과 가스터빈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주가를 밀어올린 분위깁니다.
대규모 전력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발 발전 설비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가간 AI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미국을 필두로 각국 빅테크 업체들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성장 사업(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 스팀터빈, 복합 EPC 등) 투자는 확대 일로에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가스터빈과 SMR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습니다. 미국향 수주가 가시화하자 선제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려는 포석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회사(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하는 등 최근 국내 정치권에서도 쏟아내고 있는 AI데이터센터 관련 공약도 투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앞으로 수익성 개선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 전망입니다. KB증권도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12.8% 상향 조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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