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박 2일 경영전략회의 돌입…"미래 성장 방안 찾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5-06-13 08:49:37 수정 2025-06-13 08:49:37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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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포함 CEO 30여명 참석
AI·반도체 등 신성장 투자 방안도 모색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1박2일간 한 자리에 모여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사업 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에 나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함께 SK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회의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1박2일간 CEO들의 '끝장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작년에는 회의 명칭을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바꾸고, 1박2일간 20여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이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올해 회의에선 작년부터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비롯해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방안, 미래 성장사업 육성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리밸런싱은 중복 사업 재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 관리 가능한 범위(Span of Control) 확보, 재무안정성 강화 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재계 안팎에선 SK 각 계열사의 리밸런싱 작업이 가속화되며 그룹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그간의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 시장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에 대한 투자·육성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건을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공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SK 경영 철학인 'SKMS'(경영관리시스템) 정신을 토대로 운영 개선 등 경영 기본기를 강화하기 위한 실천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및 경제6단체장 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미국 출장 중이어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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