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트뉴로사이언스, 美 자회사로 가상화폐 투자사 도약
금융·증권
입력 2025-06-19 09:10:02
수정 2025-06-19 09:10:0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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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앱텔로스인코퍼레이션'으로 바꾸고 사업목적 변경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 에이프로젠의 자회사 앱트뉴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 사명을 글로벌리튬코퍼레이션(Global Lithium Corporation)에서 ‘앱텔로스인코퍼레이션(APTELOS Inc.)’으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을 ‘암호화폐 직접투자 및 관련 금융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앱트뉴로사이언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앱텔로스인코퍼레이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하고 있으며 백상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앱트뉴로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미국 법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1200만 달러로 가상화폐 매입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가상화폐 보유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앱트뉴로사이언스는 본사 차원에서 가칭 ‘가상화폐 트레저리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자회사를 이 사업부 산하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현재 국내 법인은 가상화폐 매매를 위한 실명계좌 개설이 허용되지 않아 가상화폐를 직접 매매할 수 없다. 오는 9월 부터는 위험 감수 능력을 갖춘 일부 기관투자자에게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 실명계좌를 갖는 것이 '시범허용'될 예정이나 대규모 투자에는 여전히 여러가지 제약이 한동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이러한 한계를 미국 법인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미국 법인을 활용할 경우에 암호화폐를 대규모로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것이 용이하고 미국 법인으로부터 채무 상환, 배당 등을 암호화폐로 받거나 미국 법인이 보유한 가상화폐를 자산양수도로 취득 시 앱트뉴로사이언스가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는 것도 손쉬워진다. 이 회사는 단순한 암호화폐 보유만이 아니라 암호화폐 연계 혹은 파생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축적하는 상장기업은 120여 개이며 그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기업으로는 ‘스트래티지(Startegy)’와 ‘블랙록(BlackRock)’ 그리고 ‘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oration)’가 대표적이다. 일본은 ‘메타플레넷(Metaplanet)’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기존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던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마이클 세일러 회장 주도로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해 현재 58만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5년간 2500% 이상 폭등했다.
세계 최대 투자운용사 블랙록은 아이셰어스 비트코인트러스트(IBIT)를 통해 지난 10일 기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3%가 넘는 66만25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회사다.
앱트뉴로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가치가 계속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며 “즉 가상자산 보유와 이를 활용한 파생 사업 확장은 빠르고 안정적인 기업가치 증대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앱트뉴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의 가상자산 투자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상화폐 트레저리 사업부’가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및 ‘뇌질환치료제 사업부’와 더불어 회사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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