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우성1·2·3차, 7월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6-19 16:02:56
수정 2025-06-19 16:02:56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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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GS건설 제안, 조건 우수”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가 다음달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은 최근 마감된 2차 입찰에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조합 측은 “최근 대형 정비사업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제안”이라고 19일 밝혔다.
총 2680세대, 공사비 1조6934억 원 규모의 잠실우성1·2·3차는 압구정2구역과 함께 ‘재건축 최대어’로 분류되는 사업지다. 사업 규모뿐 아니라 입지, 분양성 등을 고려할 때 시공사 입장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하지만 입찰 과정은 조합의 기대와는 달리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첫 입찰에 이어 올해 3월 재입찰까지 GS건설만 참여했고, 이번 2차 입찰에서도 단독 입찰이 반복됐다. 삼성물산은 초기에 입찰 의사를 타진했지만, 조합 측의 조건 완화 요구에도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제시한 사업조건은 조합원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조합이 공개한 제안서에 따르면 GS건설은 평당 공사비를 조합 예가(920만원)보다 50만원 낮은 869.9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설계 최적화를 통해 약 1004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하면서 약 7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 조건도 주목된다. 조합사업비 전액에 대해 CD(91일물 기준) + 0.0% 금리를 제시해, 한남4구역의 삼성물산(CD+0.78%), 용산정비창 HDC현산(CD+0.1%)보다 유리한 수준이다. 분양수입 발생 시 기성율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불’과 공사비를 후순위로 상환하는 ‘후상환’ 방식을 병행한 점도 조합 입장에서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주비 역시 LTV 100%를 적용하고, 인근 리센츠·엘스·트리지움과 동일 평형 이주 시 최저 이주비를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해 실거주 조합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GS건설은 1조 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편성해 외부 변수에 대비한 대응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조합원 편의를 위한 후속 조치들도 포함됐다. 입주 시점부터 4년 후까지 선택 가능한 분담금 납부 유예 제도와 함께, 상가·아파트 최초 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철거 부산물 수익 조합 귀속, HUG 보증수수료 및 대안설계 비용 시공사 부담 등의 조항도 포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잠실의 주거 상징성을 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며 “세계적 설계사들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오는 7월 12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단독 입찰이라는 점에서 선택지가 제한됐지만, 조건 자체는 타 대형 단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며 조합의 최종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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