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갈등 ‘최고조’…완주는 삭발 투쟁
전국
입력 2025-06-27 19:42:09
수정 2025-06-27 19:43:52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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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가 또다시 벽에 부딪혔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군민과 공식 대화를 위해 완주를 찾았지만, 완주군의회와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화를 거부했는데요.
의원들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지역사회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경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에 맞춰,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머리를 밀고, 피켓을 들었습니다.
군민 동의 없는 통합은 불가하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겁니다.
김 지사 방문을 하루 앞둔 완주군의회는 “통합은 주민 갈등만 키운다”며, 김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싱크] 유의식 / 완주군의회 의장
“완주·전주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온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도 주민의 뜻에 따라 통합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김 지사의 완주 방문 당일,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 500여 명이 현장을 가득 메우며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진입로 일대에 사람들이 몰리자 경찰과 군청 직원들도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투입됐습니다.
김 지사는 시위하는 주민들을 피해 군청 안으로 들어가 유희태 완주군수를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후 군청을 나서려던 길목에서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가로막혀 한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지난 199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김 지사가 공약으로 걸고 재추진 했지만, 접점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 심부건 / 완주군의원
“완주를 김관영 단 한 사람이 절대 뺏을 수 없습니다”
김 지사는 도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번째 대화 시도도 끝내 무산됐습니다.
[싱크] 김관영 / 전북도지사
“통합에 대해서 찬성하든 반대하든 저는 각자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모두 우리 도민이기 때문에 같이 모여서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안전부의 통합 찬반 주민투표는 오는 8~9월 사이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완주군의회는 군민 결집에 나서는 한편 국회와 정부 상대 대응까지 예고하며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전북 이경선입니다. /doksa@sedaily.com
[영상취재 최영 기자 / 영상편집 이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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