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억 상한 첫 주말…서울 부동산 ‘조용’
경제·산업
입력 2025-06-30 17:33:55
수정 2025-06-30 18:16:4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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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된 첫 주말, 주요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이른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 매수 문의가 뚝 끊겼고, 집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관망세에 들어간 분위깁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 28일 정부의 새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집값이 크게 뛰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가라앉았습니다.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인데, 이 조치가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은 겁니다.
[싱크] 강남구 A 공인중개사
“강남에선 6억 가지고 집을 살 수가 없어요. 아예 문의 자체가 없더라고요. 주말에 되게 조용했어요”
대출 없이 현금만으로는 강남권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 보니 매수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겁니다.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올랐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투자 수요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생애 최초나 신혼부부 대상 정책 대출 한도도 함께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까지 매수를 미루고 있는 분위기.
일부에선 기존 주택을 급매로 팔고 새집으로 갈아타려던 계약이 무산돼 계약금을 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 조건이 하루아침에 바뀌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
전문가들은 집값이 급등했던 강남과 마용성에선 거래절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노·도·강 등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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