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만드는 가치”…지방서 더욱 빛나는 브랜드 아파트 ‘블루칩’
경제·산업
입력 2025-07-02 16:54:37
수정 2025-07-02 17:13:42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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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단지 수요자 쏠림 현상 심화
지방 부동산, 브랜드 따라 매매가 차이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주택시장에서도 소위 ‘메이커’의 가치는 통한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특히 브랜드 단지가 상대적으로 희소한 지방에서는 브랜드가 분양시장 및 매매시장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아파트는 건설사의 탄탄한 재정 능력에 기반한 안정성 및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평면 설계나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성비만을 앞세우기보다 브랜드에 걸맞은 확실한 상품성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3%가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2.8%는 브랜드 가치가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브랜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했다.
이러한 브랜드 선호 현상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전반적으로 장기간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만 집중 공급됐던 브랜드가 지방에 첫 진출하는 경우, 공들인 상품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수요자들 사이 인기가 뜨겁다는 분석이다.
지방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시세 견인으로 입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 양산 2단지’ 전용면적 84.47㎡는 올해 1월 4억 72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영남권 최초로 공급된 ‘트리마제’ 브랜드 단지다. 분양 당시 최고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반면 입지가치를 공유하는 덕계동 A단지 전용면적 84.45㎡의 최고 거래가는 5월 거래된 3억4000만원이다. 입주시기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브랜드가 1억원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전주시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96㎡는 올해 5월 7억3000만원에 손바뀜 됐고, 이는 올해 전주시에서 거래된 동일 평형 중 최고가 거래로 기록됐다.
또한 KB부동산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 처음 공급된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센트럴자이’의 시세는 3.3㎡당 약 1345만원이다. 청주시 전체 평균가인 839만원 대비 60% 이상 높다.
지방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분양소식에 주목받는 이유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대한토지신탁이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서 ‘트리븐 삼척’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총 4개 동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369세대), 99㎡(49세대) 총 418세대의 중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트리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다.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서울 성동구 고급 주거단지 ‘서울숲 트리마제’ 시공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다.
전국 주요 거점도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트리븐’을 확산하고 있다. 현재 충청도권 논산과 경상도권 안동 등지에서 ‘트리븐’ 브랜드 단지가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거두며 지역 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이 2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분양하는 단지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으로, 7월 수영구 남천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뒤이어 8월에는 부산진구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서면 써밋 더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919세대 아파트와 대규모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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