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주담대 첫 재개…KB국민銀, 새판 짜기 '앞장'

금융·증권 입력 2025-07-02 18:51:40 수정 2025-07-02 18:51:4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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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오늘부터 주담대 비대면 신청 재개

▲ 비대면 주담대 첫 재개…KB국민銀, 새판 짜기 ‘앞장’
[앵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규제 발표 후 금융지주사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비대면 대출을 정상화하면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KB금융그룹 차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열리는데, 주담대 규제로 벌어질 연쇄적 리스크 대비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규제 발표 후 중단된 비대면 대출을 정상화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지난달 28일 이전 주택 계약건에 대해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접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면서, 대출 시장 불안감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정부의 추가적인 주담대 규제 정책 발표가 나올 경우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정기획위원회는 부동산 시장, 가계대출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려있다고 판단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신규 주담대 대상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면, 은행들이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주주환원 정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무엇보다 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정부가 추가로 꺼내들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위험가중치 현 15%에서 10%p 추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 위험가중치가 상향조정될 경우 밸류업 순풍을 탄 KB금융지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입니다. 현재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108조7000억원으로 리딩뱅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신한은행 주담대 70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당장 이달 중순 예정된 KB금융지주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들이 모여 밸류업 점검과 향후 계획과 함께 정부의 대출 규제 관련 자본비율 관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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