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 부동산 부실 2.6조원…"손실 확대 가능성"

금융·증권 입력 2025-07-03 09:13:59 수정 2025-07-03 09:13:59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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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액 늘고 부실 규모 줄었다"

[사진=금융감독원]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는 2조59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보험 30조1000억원(53.8%), 은행 12조5000억원(22.3%), 증권 7조6000억원(13.6%), 상호금융 3조7000억원(6.5%), 여전 2조원(3.5%),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1000억원 중 2조5900억원(7.59%)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선제적 손실 인식 등으로 EOD 규모는 전분기 대비 500억원 감소했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져 금융기관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장에 투자한 국내 금융사가 손실을 볼 수 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실률 등이 높은 오피스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 시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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